락클라이밍 썸네일형 리스트형 켜켜이 쌓이는 신뢰_시편 27편 4-6절 오토 빌레이어 앞에서락클라이밍을 해본 사람은 안다. 벽 꼭대기에 매달려 있는 그 장비, 오토 빌레이어. 내 하네스를 거기에 걸면, 올라갈 때는 줄이 부드럽게 딸려 올라간다. 그러다 손을 놓으면? 그 장비가 나를 붙잡아 천천히, 아주 천천히 바닥까지 내려놓는다.이론은 간단하다. 그런데 막상 그 위에 올라가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.다른 사람들이 꼭대기에서 손을 놓고 안전하게 내려오는 걸 수없이 봤어도, 내 차례가 되면 다르다. 손이 덜덜 떨린다. 저 위에 달려 있는 저 작은 장비 하나를 믿고 이 손을 놓아야 한다는 게, 머리로는 알겠는데 몸이 움직이질 않는다.내가 했던 방법은 이랬다. 일단 떨어져도 크게 다치지 않을 법한 낮은 높이에서 손을 놓아봤다. 한 번, 두 번, 세 번. 그렇게 하다 보니 장비에 대한 .. 더보기 이전 1 다음